임진강의 군사유적지-덕진산성 > 눈에띈 역사스크랩

사진= 덕진산성 발굴당시 추정 성곽

이 내용은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이  '임진강 스토리 공모' 를 후원하기 위해  투고한 '고대국가시기 임진강유역 관방 유적 체계' 논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군내면 정자리에 위치한 덕진산성은 지리적으로 임진강이 草平島를 끼고 북으로 돌아 서쪽으로 흐르는 강 북안에 위치한다. 산성의 서남쪽으로는 수내나루가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덕진나루가 있다. 

덕진산성은 강 남쪽을 두루 조망 할 수 있으며 남쪽으로 두 곳의 나루를 끼고 있어 도하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덕진산성이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조선 효종 7년(1656)에 편찬된『東國輿地志』인데 장단도호부 고적조에 ‘덕진고성(德津古城)’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석축 성으로 산을 자르고 임진강을 누르는 형세를 지니고 있으며 오래전에 허물어져서 성 둘레는 알 수 없고 광해군때 이서(李曙)가 수축하였으나 다시 허물어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덕진산성은 강이 굽이쳐 단애를 이루는 고지상에 축조되었으며 내성과 외성의 이중구조를 하고 있다. 내성은 수내나루 방향으로 뻗은 능선과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외성은 내성과 연결되어 초평도쪽의 능선을 따라 축조 되었다. 

내성은 두 개의 봉우리를 둘러싼 표주박 모양 또는 말안장 모양을 하고 있으며 둘레는 600m 가량 된다. 석축 성벽은 고구려 석축 성벽의 주요 특징으로 거론되는 이른바 굽도리식 기초를 하고 있다. 

성 내부의 두 봉우리 사이에는 직경 15m 정도의 웅덩이가 있으며 그 안에 3×2m 규모의 석축이 있어서 우물터 혹은 저수시설로 추정된다.

이윤희 - 임진강유역의 군사유적체계

1. 총론
2. 오두산성
3. 덕진산성
4. 이잔미성
5. 칠중성
6. 육계토성
7. 임진진
8. 장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