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의 군사유적지 -이잔미성 > 눈에띈 역사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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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천군 호루고루성과 마주한 아잔미성의 추정위치 , 구글어스지도

이 내용은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이  '임진강 스토리 공모' 를 후원하기 위해  투고한 '고대국가시기 임진강유역 관방 유적 체계' 논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적성면 장좌리에 위치한 이잔미성은 일명 호로고루 남안성이라 하는데 임진강을 사이로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재미산(財尾山)에 위치한 호로고루 북안성과 마주하고 있다.

호로고루라는 명칭은 삼국시대 이 부근의 임진강 명칭이 호로탄이었던 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삼국통일 무렵 이 호로탄 부근의 임진강은 고구려-신라, 신라-당 사이의 전투가 치열했던 곳임을 미루어 볼 때 이 성은 당시 최일선의 보루로서 군사적 중요성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의 북안 호로고루는 현재 원형 발굴 작업으로 성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났으나 남안 호로고루성은 현재 군시설물이 들어서 있고 그 형태를 짐작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크기 또한 북안 호로고루 보다 약간 작은 규모로서 전체 둘레가 약 300m 전후 일것으로 추정된다. 

이잔미성은 임진강 북안의 호로고루성과 정면으로 마주보는 위치에 선정되어 있어 이 성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북안 호로고루성과 전술적으로 협조하거나 또는 반대로 대적하는 중요 기능을 수행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윤희 - 임진강유역의 군사유적 체제

1. 총론
2. 오두산성
3. 덕진산성
4. 이잔미성
5. 칠중성
6. 육계토성
7. 임진진
8. 장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