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의 임진강 유역의 군사유적 체계 > 눈에띈 역사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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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덕진산성에서 본 초평도 상류, 사진 파주시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이  '임진강 스토리 공모' 를 후원하기 위해  파주연구에 게재한 '고대국가시기 임진강유역 관방 유적 체계' 논문과 '임진강의 나루터와 포구' 연구 보고서를 투고했다.

파주위키는 이윤희 소장의 논문과 보고서를 PDF파일 변환하여 '파주지식공유'에 게시하고 구독자의 편의를 위해 주요 내용을 나누어 연재한다.

 '고대국가시기 임진강유역 관방 유적 체계'는 임진강변에 인접한 성곽인 오두산성,덕진산성, 이잔미성, 육계토성. 임진진, 장산진 순으로 게재하고  '임진강의 나루터와 포구' 연구 보고서도 임진강변에 소재하는 포구를  연재로 게시할 계획이다.

-임진강 유역 군사유적 체계와 그 성격-

임진강 유역의 관방유적 체계를 통해 고대국가 시기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진강 유역의 역사문화적 성격을 이해 할 수 있다. 고대국가 시기 임진강 유역의 영토 점유를 놓고 벌였던 삼국의 공방전은 임진강 유역의 인문지리적 중요성을 확인 해 주고 있으며 삼국간 공방전의 전초기지로 이용되었던 산성유적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확연하게 짐작 할 수 있다. 

이들 산성유적은 제일 기능인 방어기능의 목적과 함께 임진강을 사이로하 는 국경의 개념도 함께 가지고 있어 당시 임진강 유역이 지리적 요충지였던 사실을 더욱 확실시 해주고 있다. 즉, 임진강 하류의 오두산성으로부터 적성의 아미성에 이르기까지 임진강 연안에 분포한 산성유적들은 삼국의 영유권에 따라 임진강이 소위 경계선으 로 작용하였다. 

또한 그 방어적 기능을 임진강을 도하하는 적을 방어하는 기 능에 두고 축조 또는 수축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전초지역 에 전진기지 역할의 성을 두고 그 배후에 배후산성을 둔 전략적 방어기능도 수행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것은 그만큼 임진강 유역이 무너지면 곧바로 도성이 함락되는 위험에 처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을 것이다. 또한 임진강 연안에 축조된 산성의 축조된 형태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는 임진강의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즉 임진강의 자연지형을 활용한 오두산성, 덕진산성, 육계토성 등은 임진강 강안을 끼고있어 임진강 자연 절벽을 방어벽으로 활용하고 내부성을 보축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인위적인 산성의 구축보다도 자연 절벽을 활용한 방어선 확 보가 훨씬 견고하며 방어에도 유리한 측면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대국가 시기 이 후 임진강 유역에는 또 하나의 방어시설이며 군영(軍營) 인 진(鎭)과 보루가 설치되었다. 주로 조선시대 중기 임진왜란 후 임진강 유 역의 방어목적이 대두되면서 교통로상 주요길목인 곳에 진을 설치하였다. 

진 은 방어목적 외에도 교통로상에 있어 통행인을 통제 할 목적으로 설치된 관방 시설로 보여진다. 특히 조선시대 관서대로의 주 교통로인 임진나루상에 설치 된 임진진과 인근에 병렬 형태로 설치된 장산진등은 개경과 남경의 주 길목인 교통로상에 설치해 통행인을 통제하고 비상시 방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군영 시설을 함께 갖추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조선시대 일시 사용되던 봉수는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파주 지역의 주요 관방시설이며 신호 체계로서 중요시 되었으나 그 기능이 상실되 면서 그 흔적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상과 같이 고대국가 시기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진강유역과 파주지역에 설치되었던 많은 관방시설들은 파주가 인문･지리적 요충지로서 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주는 중요한 단서이다. 

이윤희 - 임진강유역의 군사유적체계

1. 총론
2. 오두산성
3. 덕진산성
4. 이잔미성
5. 칠중성
6. 육계토성
7. 임진진
8. 장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