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의 군사유적지 - 오두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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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두산 정상에 자리잡은 통일전망대 전경
이 내용은 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이 '임진강 스토리 공모' 를 후원하기 위해 투고한 '고대국가시기 임진강유역 관방 유적 체계' 논문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오두산성은 현재 통일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오두산(119m)의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이다. 이 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정상부에서 남서쪽으로는 김포일대, 서북쪽으로는 북한의 개풍군 일대가 한강 하구와 함께 한 눈에 조망되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오두산은 삼면이 가파르고 강물과 바닷물이 휘돌아 흐르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의 방어시설인 關彌城의 입지와 유사하다고 하여 조선시대부터 관미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오두산성은 통일동산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1991년 경희대학교 박물관에 의하여 동벽과 북문지의 일부가 발굴되었으나 전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산성의 축성시기와 정확한 성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1,200m 정도로 삼국시대 성으로는 대규모 성에 속한다. 그러나 성벽 대부분이 무너져 내리고 토사에 덮여 성벽의 흔적이 확인되고 있는 곳은 6개소 정도이다. 성벽은 해발 80~100m 선을 따라 가며 축조되어 전체적으로 북쪽을 위쪽으로 하여 ㄱ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노출된 성벽은 높이 1m 내외에 이 10m 정도 인데 표면은 납작하고 길죽한 화강편마암계의 할석으로 바른층 쌓기를 하였으며 뒤쪽으로는 잡석을 채웠다.
출토유물로는 와편과 토기편, 철촉, 꺾쇠, 철못 등이 있으며 이 중에도 기와편이 가장 많이 출토 되었다. 특히 와편중에「元泉」,「泉井」,「草下」등이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되어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명문은 신라가 676년 대당전투의 결정적인 승기를 잡게된 매초성 전투 직전 당의 보급로 차단을 위한 전투를 벌여 큰 전과를 올렸는데 당시 전투를 벌인 지역인 천성(泉城)이 바로 이 오두산성일 가능성을 추론 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이윤희 - 임진강유역의 군사유적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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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ju.wiki/mw/index.php/오두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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