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임진강의 전략적 중요성 3장 [전체3회] > 눈에띈 역사스크랩

1편-임진강의 전략적 중요성 3장 [전체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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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juwiki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24-01-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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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의 전략적 중요성

-파주시의 요충중에 요충, 파주와 적성-

파주시는 대한민국의 최전선에 위치한 행정단위로, 서북부 방향으로 북한과 인접하고 있다. 6.25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침이 대대적으로 개시된 곳이기도 한데, 북한 평양에서 대한민국의 수도가 위치한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는데 있어 유일하게 산과 같은 장애물이 적은 평야 지대이기 때문이다.

파주시와 이름이 같아 혼동되는 파주의 정식 명칭은 ‘파주목’으로, 파주시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문산천과 그 지류에 의하여 형성된 침식평야와 낮은 구릉지가 분포하며, 산지의 비율이 낮고 경작에 유리한 지역도 많아 임진강변에서 농사가 가능한 얼마 되지 않는 지역 중 하나다. 조선시대에는 파주목이 설치되었는데, 파주목이 관서지방에서 조선의 수도 서울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북쪽 관문의 역할을 했다.

적성 지역은 감악산과 파평산 북쪽 임진강변에 형성된 평야와 구릉지대이다. 임진강 북안의 호로고루, 당포성 등이 대표적인 도강처에 설치된 관방시설이다. 이 지역은 임진강을 배가 없이도 도강할 수 있는여울이 곳곳에 발달하여 고대부터 임진강으로 도강하는 대표적인 교통의 요지였다.

임진강 남쪽에 칠중성, 아미성, 수철성 등은 적성에서 양주로 통하는 교통로에 설치되었던 성곽들이다. 특히 칠중성과 호로고루는 임진강을 중심으로 서로 대치하는 관방유적으로 고구려와 신라의 대치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략적 요충지였다. 특히 칠중성은 7세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해 고구려-신라의 전쟁, 나-당전쟁에서 신라의 중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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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로, 서울로, 추가령 구조곡의 경로<구글맵>

임진강변에서 서울로 남하하는 경로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두 갈래의 길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임진강변에서 파주, 혜음령과 고양시를 거쳐 서울로 가는 루트. 둘째는 적성에서 양주 평야로 남하한 뒤 서울로 우회해서 들어가는 루트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조금 아리송하게도 고려시대 중기에 한강 유역에 남경이 설치되기 전까지는 두 번째 루트가 간선로였다. 첫 번째 루트는 남경이 설치된 이후에야 간선로로 이용된다.

적성로가 주된 통로로 이용된 이유는 감악산 고갯길 한 번만 넘으면 서울까지 평탄한 지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파주로는 혜음령과 같은 고갯길을 몇 번 더 넘어야 했기에 도로사정이 훨씬 열악했을 과거에는 군사도로로는 부적합했다. 그리고 남경이 설치될 무렵 한강유역의 중심지는 현재의 광나루와 강동구 및 하남시 일대였다. 따라서 임진강을 도강하여 한강유역 동쪽으로 향하는 지름길은 적성로였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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