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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 두만리(斗滿里)에 얽힌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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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juwiki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24-03-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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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탄의 두만리 주변, 카카오맵 캡처

 

황보인(皇甫仁) 정승은 파주시 광탄면 두만리 신기동 만장산(滿丈山)의 정기를 타고 태어 나 생장한 것으로 유래되고 있다. 이 분은 어려서부터 총명한 재능과 학덕이 풍부 하였으며 효행이 지극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려한 기풍으로 김종서와 함께 육진 (六鎭)을 개척 영의정으로 단종대왕을 보좌하였다가 수양대군에게 3대에 걸쳐 5 명이 참화를 당한 애국충절이시다.

 

   이 분이 고향인 신기동에 계실 때 두만리라는 명칭을 지은 것으로 추측되며 두자(斗字)는 이십팔숙(二十八宿) 중에서 만자(滿 字)는 이십지신(二十支神)에서 발취 후덕하고 풍요로운 부락이란 뜻에서 이름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부락에서는 현재 덕수이씨와 밀양박씨들이 세거하고 있다.

 

   옛날 가세가 빈곤하여 각 지역을 두루 다니면서 옹기장사로 연명을 하던 박 경달(朴慶達:밀양박씨 시조 박혁거세 56대손 박래양의 6대조)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의주로 가는 국도변 새실막 부락 아래 장승박이가 있는 지역에서 옹기 짐을 내려놓고 쉬며 혼자말로 신세타령을 하는데 노승 둘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광탄천 냇가에 있는 큰 연못을 바라보며 그 곳 연화부수형에 집을 짓고 살면 10 년 안에 천석은 할 텐데 하고 한 중이 입을 여니 또 한 중이 이런 이야기는 왜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어서 가자고 재촉하며 걸어가는지라 이때 하도 괴상하게 여긴 옹기장수는 급히 달려가 앞을 막으며 큰절을 하고 지금 말씀한 것이 사실입니까? 하고 물으니, “글쎄”하며 갔다.

 

   재차 쫓아가서 끈질기게 졸라대니 마지못해 “꼭 부자가 되고 싶으냐”하며 하는 말이 “그럼 저기 연못가 아무 곳에나 움막을 짓고 살도록 하여라”하고 온데 간 데 없이 사라지니 이상하게 생각한 나머지 즉시 산에 서 나무와 갈대를 베어 움막을 짓고 가솔을 데리고 무지공천 개울 연못가에 살게 되었다.

 

   그러나 추운 동절이 다가오니 월동준비에 급급한 나머지 신기동에서 당 시 백석을 하는 부자 이일진(李一鎭)댁 (덕수이씨 시조 이돈수의 19대손, 이창영 (李昌永)의 6대조)에 달려가 애원하며 잡곡 한 섬을 염치 불구하고 대여하여 줄 것을 요청하니 인심이 너무나 후덕한지라 별로 알지 못한 처지임에도 선뜻 베풀어 주어 백배사례 후 짊어지고 오면서 생각하니 유난히 무거워 여러 번을 쉬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도 궁금하여 섬을 끌러보니 잡곡 속에 큰 구렁이가 들어있었다, 깜 짝 놀라 주춤대다가 가슴이 설레는 가운데 구렁이가 스스로 기어 나와 움막 뒤 에 서리고 있어 정신을 가다듬고 이것이 우리 집을 도울 복구렁이가 틀림없다는 생각으로 두툼하게 주저리를 틀어 덮어 주었다.

 

   그 후 또 양식이 떨어져 이부자댁 을 다시 찾아 감사하다는 치하를 드린 후 잡곡 한 섬을 더 줄 것을 요청하니 또한 쾌히 승낙 월동을 무난히 넘기게 되었다. 

 

이리하여 이듬해 봄철을 맞아 옹기장사를 하는데 어쩐 일인지 하루에도 몇 짐씩 팔게 되어 빌려온 잡곡 두 섬과 장리조로 한 섬을 더하여 세 섬을 가지고 가서 예를 올리며 이생원께서 우리 식솔을 살려주신 은인이라며 감사에 치하를 드리니 무슨 소리냐며 잡곡 한 섬을 도로 가져가라 하는지라 그렇지 않다며 우리 가족을 살려주신 은인이신데 모처럼 저의 정성을 저버리지 말라고 간청하니 듣지 않아 할 수 없이 도로 가지고 온 후 무슨 일이 있으면 내 집 모양으로 드나들며 일을 살펴주게 되었다. 

 

이리하여 십 년이란 세월이 흘러 옹기장수는 천석꾼이 대부자가 되었으나 이부자댁에는 시름시름 어려워지자 집을 같이 짓고 잘 살았다는 전설로서 후손들이 창만 1리(두만동)와, 2리(신기 동)에 각각 수 십 호씩 쌓고 있으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한다.  - (파주문화원) -

 

해설

두만리(滿里)의 두(斗)는 긴 손잡이가 달린 국자의 형상을 말하여 북두칠성은 국자를 닮은 7개의 별이라는 뜻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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