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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장, 파주에서 본 통일④ - 김태회 향토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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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kadmin
댓글 2건 조회 845회 작성일 24-10-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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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장인 파주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던 김태회 향토연구가가 재직기간 동안에 경험하고 느꼈던 통일 이야기이다. 

 

작가는 월롱면 용상골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대남방송을 들으며 자랐고 1984년 남한에서 수해가 발생했을 때 북한에서 지원한 쌀을 DMZ내 대성동에서 인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2002년 1월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다녀오고  한달 후인 2월에 이북 실향민 700여명이 도라산역에서 망향제를 지낼때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 

 

파주시에서 35년의 공직생활하면서 1950년 전쟁 이후 피난민과 그 후손 베이비부머들이 가졌던 통일에 대한 모습이 점점 작아져 가는 현 시대를 보며 그 때의 기억을 더듬었다.<편집자 주>

 

-게재 순서-

1편, 내가 본 분단의 현장

2편, 남북화해 분위기 고조

3편, 남북화해 추진과 갈등

4편, 남·북·미간의 삼국 화해 노력, 그런데

5편, 상트페테르부르크 역과 도라산역에서의 환상

 

 

4편, 남·북·미간의 삼국 화해 노력, 그런데 . . .

ㅇ 2007년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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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일∼10월 4일까지 평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진행된 정상회담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10월 4일 양측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로 한 〈2007 남북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10. 4 남북정상회담이라고도 한다. 2000년 1차 회담과는 달리 2차 회담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개성고속도로를 통한 육로 방문이었다.

 

ㅇ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남북한 정상 간의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회담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구역 내에 있는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에 양측 대표단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회담을 2018년 남북정상회담으로 명명하고 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라고도 칭한다. 이 회담에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했다.

 

ㅇ 2018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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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상 간의 네 번째 정상회담이다. 회담은 2018년 5월 2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측 구역 내에 있는 ‘통일각’에서 비밀리에 즉석으로 열렸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외에 각 측 2명씩(남측: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북측: 김영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부위원장,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참석하였다.

회담 결과를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했다. ①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위하여 상호협력 ② 군사적 긴장 완화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고위급 및 적십자 회담 등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는 등 4.27 판문점 선언 조속한 이행 재확인 ③ 앞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하였다.

 

ㅇ 2018 북미 정상회담(조미수뇌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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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개최되었다. 여기서 ① 조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 ②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재확인 ③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확약 등을 합의하였다.

휴전 이후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직접 대면한 정상회담이다.

 

ㅇ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으로서는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다. 2018년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 표어는 평화와 새로운 미래이다.

9.19평양 공동선언에서 정상 간에 비핵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 ① 비핵화 분야는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기관 참관 아래 영구적으로 폐기하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의 핵시설 역시도 영구적 폐기를 약속 ② 군사 분야는 판문점 선언 이행 합의서에 대한 부속 합의서를 채택하여 군사 공동위원회 가동, 한국전쟁 유해 공동 발굴, JSA(공동경비구역)내 완전 비무장화 및 북측지역에 민간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합의 ③ 경제 분야는 서해 및 동해안 철도와 도로 착공, 서해 경제 특구와 동해 관광특구 개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④ 이산가족 분야는 상시 면회소 설치와 화상 상봉 추진 ⑤ 문화 체육 분야는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와 10월 중 평양 예술단 서울 공연 등이 합의되었다.

나는 ‘도대체 정상이 한 해에 몇 번을 만나는 거야! 이젠 진짜 뭐가 되도 되긴 되겠구나!’했다.

 

ㅇ 2019 미북 정상회담(2019 조미수뇌상봉)

2019년 2월 27∼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에 개최되었다. 결론은 결렬되었다. 북한은 영변 비핵화를 조건으로 한 대북제재 완전 해제를 제안 했으나, 미국은 영변 외 지역의 다른 핵시설 전체도 완전히 비핵화 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여 두 의견이 상충하면서 선언이 결렬되었다. 소위 ‘하노이 노딜’이라고 한다.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네! 닭 쫓던 개 …’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ㅇ 2019 남북미 정상회담(2019 Koreas-United States DMZ Summit, 대한민국, 미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의 정상회담)

2019년 6월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측 지역에 있는 ‘자유의 집’에서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치 않았다)을 가졌다. 하노이 노딜 후 4개월만의 재회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도 하여 북미 정상이 단독회담을 가졌지만 구체적으로 합의가 이루진 건 없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대통령이 되었다.

나는 ‘아무 것도 없네. 이건 뭐지?’했다.


ㅇ 한반도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이고 교전 중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공식 선언하였다. 북한의 ‘두개의 국가’ 선언은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하는 특수 관계’로 규정한 1991년도의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남북 간의 치열한 경쟁결과 남한은 선진국이 되었으나 북한은 경제·식량 위기 등 최빈국으로 전락하여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처지에서 흡수통일을 막을 정치적 방패로서 체제 유지를 위한 방어적 목적이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뭐 한 거지?’하고 ‘그렇구나!’했다. 

 *다음에 계속 : 마지막편, 상트페테르부르크 역과 도라산역에서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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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회 향토연구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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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이님의 댓글

최초이 작성일

글을 거꾸로 읽어보니,
"이게 뭐지~?"
"뭐가 되긴 되나 보다"로 읽히더군요.
좋은 날이 있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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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수님의 댓글

장향수 작성일

우리 민족이 분단이 된것도, 우리 주변 강대국의 일정 역활이 있었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남북관계의 복잡하고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날 방안도 남북만의 의지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가운데 이상한 둘(김정은 & 트럼프)이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우리 민족의 숙원을 풀어주길 기도 했던 그 때 생각이 납니다. 바램이 큰 만큼 실망도 컷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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