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주위키 2025년3호 > 소리치광장

벚꽃이 있어 더 아름다운 파주

올해는 겨울이 길었던 관계로 벚꽃의 파주지역의 개화시기가 3월말이나 4월 초에서 4월 중순으로 늦어졌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4월8일부터 열려 12일에 끝나지만 북쪽에 위치한 파주는 이제 한창 벚꽃이 피어 오르고 있다. 

파주의 벚꽃 명소는 수도권과 인접하여 상춘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대부분 마장호수와 같은 유명 관광지로 집중되지만 파주 여러곳에 벚꽃을 볼 곳이 많이 있다.

광탄면 기산리에 있는 마장호수는 도로 주변 곳곳에 15년 이상 수령으로 벚나무  510그루가 3km 식재되었으며 댐 하류 공원의 벚꽃은 마장호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마장호수는 다른 지역의 벚꽃길 보다는 흔들다리, 수상자전거, 카페 등의 시설이 있어 가성비가 높은 곳이다.

조리읍 등원로에391번길 42번지에 있는 순복음교회기도원의 도로 2km구간과 벗나무 군락지인 피크닉 장소에 벚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광탄 분수천, 금촌 교하향교, 금촌 공릉천 제방, 파평 밤고지, 파평 샘내 늘노천, 적성 설마리 추모공원 등에도 많은 방문객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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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제와 북한124부태 침투 사건

1968년 1월의 차가운 겨울날, 파주의 작은 마을에서 평범한 나무꾼이었던 우성제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다. 삼봉산의 눈덮인 길에서 그와 형제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대한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눈보라 속에서 그들이 마주친 것은 청와대를 습격하려는 북한 124부대 공작원들이었다. 김신조의 증언처럼 "우리를 보자마자 지게와 나무를 다 버리고 도망가더라"는 상황에서 우성제와 형제들은 붙잡히게 된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 그들은 공작원들의 투표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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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터의 역사를 보다

.파주의 시장은 조선시대부터 한반도 물류 유통의 중심지로서 독특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파주는 수운과 육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18세기 후반 『동국문헌비고』에 처음 등장하는 파주의 시장들은 점차 그 수가 늘어나 19세기 『임원경제지』 시기에는 15개의 시장이 번창했다. 이 시장들은 단순한 지역 상품 거래의 장소를 넘어, 서해안과 관서 지역의 산물이 서울로 연결되는 중요한 중계지 역할을 담당했다.

파주 시장의 입지는 수운 활용형, 육상 교통로 중심형, 관청 주변형으로 구분된다. 특히 한강과 임진강의 조수 차이를 이용한 선박 출입이 용이했던 특성은 많은 포구 시장의 발달을 촉진했다.

거래 물품도 다양했다. 봉일천장에서는 미곡부터 사기, 유기까지, 신화리장에서는 미곡과 과일, 어염이, 두일장에서는 특산 과일도 활발히 유통되었다.

개항 이후에도 파주의 상업 활동은 계속되었고, 1906년 경의선 철도 부설은 서울과의 물류 이동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 파주 시장의 특별한 이점은 도성과 가까우면서도 서전의 금난전권 적용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 상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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