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은 조선 중기의 의관·의학자로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에 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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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허준 선생은 본관이 양천(陽川), 자는 청원(淸源), 호는 구암(龜巖)이며, 용천부사를 지낸 허론(許論)의 서자이다. 허준은 선조 7년(1574)에 내의원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혜민서를 거쳐 전의(典醫)로 발탁되었으며, 선조 34년 지중추부사에 임명되어 여러 의학서를 편찬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어의로 왕을 의주까지 모셔 선조 37년(1604) 호성공신이 되었고, 1606년에는 양평군(陽平君)에 봉해졌다. 1608년 선조가 승하하자 치료를 소홀히 했다는 죄로 유배를 당했다가 광해군 원년(1609)에 다시 복직됐다.

광해군 2년(1610)에는 16년간의 연구 끝에 25권의 방대한 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완성했다. 광해군 7년(1615)에 사망한 후 관직 최고의 영예인 보국숭록대부에 올랐다. 그의 저서로는 《동의보감》,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이 전한다.

허준묘 발견

1991년 재미 고문헌 연구가 이양재씨 등이 『양천허씨족보(陽川許氏族譜)』에 기록된 `하포리엄동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민통선 하포리 일대를 조사했다. 1991년 9월 30일에 묘지를 발견했고 당시 봉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다. 그 주위에는 묘비나 문인석 등이 흩어져 있었다.

묘비는 두 쪽으로 잘라져 있었지만 비문 가운데 남겨진 ‘陽平□ □聖功臣 □浚’란 글자를 통해 ‘양평군’, ‘호성공신’, ‘허준’을 확인했고, 전술한 족보의 내용과 일치를 통해 허준의 묘역임이 확인되었다. 그의 묘 오른쪽은 부인인 안동 김씨의 묘인데, 뒤쪽에는 허준 어머니의 묘로 추정되는 묘가 있다. 허준선생 묘는 1992.6.5일 경기도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됐다.

파주시는 2004.9.24일 허준묘 정비 공사중에 석축 하단 부분에서 회곽묘를 발견 했다. 피장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양천허씨 족보기록에 따르면 조선 광해군때 파주목사를 지낸 허준의 아들인 허겸의 묘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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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논란

허준 선생의 출생지는 문헌으로 고증되어 있지 않다. 일부 학자와 강서구청에서는 허준선생이 양천허씨이므로 지금의 강서구 가양동 구암에서(옛 경기도 김포지역) 태어났다고 주장하며 구암공원과 허준기념관을 조성하고 있다.

허준묘를 발견한 이양재씨는 1930년도에 국세조사를 집대성한 <조선의 성(朝鮮의 姓:1934년>에는 구암 주변에 집성촌 뿐만 아니라 가옥이 전혀 없다고 되어 있어 설득력이 없다고 했디.

최근 위키백과사전에서는 2020.7.4일판부터 허준 선생의 출생지를 현재 파주시인 장단군 대강면 우근리라고 기록했다. [1]

"경기도 장단군 대강면 우근리(현재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에서 출생하여 지난날 한때 평안도 용천과 경기도 양천과 경기도 파주를 거쳐 경기도 연천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다. 그의 고향 경기도 장단군 대강면 우근리라는 곳은 6.25 전쟁 이후로 파주시에 편입된다. 양천 허씨의 시조인 허선문(許宣文)의 20세손으로 할아버지 허곤(許琨)은 무관으로 경상우수사를 지냈고,허준의 아버지는 용천부사 허론(허논)이었다."

-- 위키백과사전

위키백과사전에서도 파주가 출생지라 주장하기는 하지만 문헌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는 있다.

지자체별 사업

1990년대 허준 선생과 관련된 드라마와 소설의 인기로 국내에서는 허준 선생의 생애와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다.

허준 선생의 본관은 양천으로 강서구의 허가바위에는 양천 허씨(陽川 許氏)의 시조 ‘허선문(許宣文)’이 태어났다는 설화가 있다. 선조가 병사하자 허준 선생은 이 곳 허가바위에서 귀양살이 하면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

강서구는 141억원 투입하여 4천㎡ 규모의 허준 기념관을 건립했으며 2003년부터 매년 허준 근린공원에서 인물 및 건강중심의 지역축제를 열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드라마 허준'에서 산청 출신의 유이태가 허준 선생의 스승이라고 주장하면서 2004년부터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동의보감촌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하고 2023년에는 '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 국비37억원을 포함하여 123억원을 투자하여 다양한 시설과 전시장을 운영한다.

파주시는 1991년 허준묘 발견 후 묘지 정비와 제실을 건축하고 DMZ 관광코스를 추가해서 운영했다. 2018년 최종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문화체육부의 '웰니스 관광' 활성화 정책에 맞추어 한방의료관광 자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2020. 9월에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용역을 주어 허준 묘의 성역화,한방웰니스 체험단지 조성, 한방 K-푸드(약선음식) 특성화, 파주관광 10선(한방웰니스 관광상품) 등을 추진하는 ' 허준한방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1.6월에는 여의도에서 파주시 주최, 경희대학교,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 주관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군내면 거곡리 평화농장에 약용작물를 재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했다.

관련 단체 활동

허준 선생의 묘가 발견된 후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동상 건립 및 묘역 성역화, 사료수집 연구 등을 위해 1992.10월 '의성허준기념사업회'가 비영리 법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했다.

2020년 '한방의료관광클러스트'사업이 추진되면서 시민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정파와 사상을 떠나 파주의 발전과 파주 사람들의 삶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2022.1월에는 허준 선생의 정신문화 의식을 계승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활동하는 허준문화진흥재단이 자산 3억원으로 재단을 설립했다. 파주시와 재단은 2022.4월 한방 건강숲 조성에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2.4.23일 재단 주관으로 '제1회 허준문화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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