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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삼장 아님을 깊이 부끄러워하네
 
내 몸이 삼장 아님을 깊이 부끄러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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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불과 7층석탑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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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10월 28일, 파주군 광탄면 용암사(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소재지)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하여 동자불과 7층석탑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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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불 건립은 이승만 대통령이 1953년 10월 11일 용암사의 쌍석불(마애이불입상)을 시찰하던 중, 불상의 보수와 함께 동자불 건립을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광탄면 지역 주민들과 '고적보존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동자불을 건립하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7층 화강암 석조로 된 대통령 기념탑까지 함께 준공식을 갖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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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은 1954년 10월 28일 오후 2시 25분, 파주군 내무과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고 대한민국 정부 요인과 주한 외교 사절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이승만 대통령과 함태영 부통령을 비롯해 이기붕 민의원의장, 백한성 내무부장관, 이선근 문교부장관, 이익흥 경기도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외빈으로는 브리그스(Briggs) 미국 대사와 하카분(Hogaboom) 미 제1해병사단장 등 내외 귀빈 다수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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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이의종 파주군수의 건립 경과 보고하고  아기 부처(동자불)의 제막은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거행하였으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탑의 제막은 유화상 고적보존위원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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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만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를 역설했다. 대통령은 "다른 문명국가에서는 고물(古物)을 가지고 많이 자랑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 자취를 잘 보호하고 잘 만들어 내면 외국인에게도 큰 자랑거리가 된다"라며 지역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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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폐회식에 앞서 이승만 대통령은 용암사 동불상에 대한 감회를 담아 다음과 같은 한시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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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從天笠來 (불종천립래) - 부처님은 천축으로부터 오셔서 萬里西行路 (만리서행로) - 만 리 길 서쪽으로 가시네 幾上望鄕臺 (기상망향대) - 망향대에 몇 번이나 오르셨던가 夢魂去不回 (몽혼거불회) - 꿈속의 넋은 한번 가서 돌아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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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행사 오후 3시 15분경 공식 폐회식이 종료된 직후, 오후 3시 45분부터는 인근 신산국민학교(현 신산초등학교) 광장에서 대통령을 환영하는 파주군민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ref>조선일보 1954.10.30,</ref>_paki 2025년 12월 19일 (금) 22:53 (KST)
    
==여론 여담==
 
==여론 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