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알기 위해 입문했다.
프로필
광탄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분당 열린내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2005년 서예를 시작하여 경기도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서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의 말
서예생활 1막을 마치며
10여년을 줄기차게 해 오던 서예를 중단했다. 벌써 1년이 넘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서예를 할 때는 여럿이 모여서 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 초기에는 조심하면서 했었는데. 이렇게 오래 붓을 내려 놓을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서예는 일상생활의 일부였기에 코로나가 나의 일상을 뒤엎은 것이다. 그동안 쌓아왔던 필력이 스르르 내려앉는 느낌이라 조바심이 난다. 그래도 그동안 만든 작품들을 보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이 작품마저 없었다면 어쩔뻔 했나. 서예생활의 흐름에서 나름의 발자취를 만들어 놓은 것이 여간 다행이 아니다.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는 말이 있다.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라는 말이다.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 인품등을 유추할 수 있다로 해석할 수 있다. 붓글씨도 마찬가지다. 서실에서 한 스승님에게 배운 사람들의 글씨체는 모두 다르다. 처음에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연륜이 쌓이면서 글씨는 그 사람을 닮아간다고 한다. 붓글씨를 잘 쓰고 못 쓰고는 관계없이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서예생활 1막은 자연스레 마쳤다. 그 흔적들을 친구의 온라인 갤러리에 올린다. 부끄러운 마음이 많이 들지만 그래야 서예생활 2막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다. 2막에서는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보면서 붓글씨를 써보려 한다. 앞으로 붓글씨에 나의 모습이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하다.
2021. 07. 19 理元 안재형
작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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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