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 이야기를 하다보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할아버님께서 집 에 들리시는 날이면, 날이 저물도록 계시다 진돗개인 백구를 앞 세운 채 돌아가시곤 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백구만 따라 가면 된다고 말씀하시던 할아버님의 모습도, 밤길을 씩씩하게 앞 서 걷던 백구도 이젠 지난 세월 속에 묻혀 있다. | 초롱 이야기를 하다보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할아버님께서 집 에 들리시는 날이면, 날이 저물도록 계시다 진돗개인 백구를 앞 세운 채 돌아가시곤 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백구만 따라 가면 된다고 말씀하시던 할아버님의 모습도, 밤길을 씩씩하게 앞 서 걷던 백구도 이젠 지난 세월 속에 묻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