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34
광탄면 신산리에 위치한 ‘시(時)’가 있는 카페다.
위치와 주변 여건
56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광탄2교를 지나 우측으로 빠져나간다. 광탄 시내로 가는 도로 바로 전 블록에서 우회전하면 300미터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가 위치한 광탄 신시가지 구역은 매월 5, 10일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 광탄 경매시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경매가 진행된다. 카페에서 약 4km 지점에 벽초지 수목원, 8km 지점에는 광탄 마장호수가 위치하고 있다.
브랜드
카페 주소가 ‘광탄면 큰여울길 34’이다. 뒤 숫자만 가져와 ‘카페34’라고 지었다고 한다.
건물과 시설
건물은 약 30평 규모의 1층으로 된 구조다. 데크로 만든 출입구 앞과 옆에 색깔별로 꽃 화분들이 나란히 있다. 왼쪽으로는 테이블 2개를 놓아 야외테라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물 출입문 쪽과 왼쪽은 전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개방감이 좋다. 실내는 나무 소재 사각형 테이블, 쿠션이 있는 나무의자와 벽쪽으로는 가죽재질의 소파형 의자가 고정식으로 통일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주문하는 곳 왼쪽으로 수제로 만든 과일청과가 담긴 병들이 쇼케이스 안에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고, 좌측벽면으로는 수제쿠키들이 사각형 바구니 위에 투명한 용기에 담겨 있다.
쿠키가 있는 벽에 시 두 편이 흰 글자로 적혀있다. 시는 카페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벽에 걸려 있는 것과 카페 가운데 지점에 철제로 만든 스텐드형 구조물에 시를 걸어놔 양쪽에서 각각 다른 시를 감상할 수 있다.
화장실은 뒷문으로 나가면 오른쪽에 있다. 남.녀 공용이다. 주차는 카페 앞 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주요 메뉴
커피 종류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카페모카, 아포가토, 페퍼민트 모카가 있고, 라떼에는 녹차, 초코, 고구마가 준비되어 있다.
차에는 레몬차, 유자차, 녹차, 허브차가 있고, 에이드에는 레몬, 자몽, 핑크, 블루가 있다. 스무디로는 딸기, 키위, 블루베리, 코코넛커피가 있고, 요거트 스무디로는 딸기, 키위, 블루베리, 플레인이 있으며 그 외 오미자 효소, 복숭아 아이스티, 복숭아 탄산수가 마련되어 있다.
디저트로는 초코브라우니, 레몬위크앤드, 휘낭시에, 다쿠와즈, 마카롱, 생크림 플레인스콘, 쿠키에는 머랭쿠기, 피칸시리얼 쿠키, 초코칩쿠키, 피넛샤브레, 피칸크린베리가 있고, 호두정과도 있다.
업소 특징
업소 주인은 시를 습작하는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생업을 이어 오던 작가는 자신 안에 있던 감성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를 시작하게 됐다.
카페 안에는 주인의 시어(詩語)가 담긴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시 한편만 읽어도 주인의 마음을 알수 있다. 이 카페는 커피의 향과 인생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작품 갤러리 보기
업소 정보
- 업 소 명 : 카페34
- 영업시간 : 10:00 ~ 21:00 *연중무휴
- 주 소 : 파주시 광탄면 큰여울길 34(신산리 184-11)
- 전 화 : 031 – 947 – 4344
- 개 업 일 : 2014년 11월
여론 여담
방문 후기
따뜻한 커피와 코코넛 커피 스무디를 먹었는데, 커피는 탄맛이 없으면서 산미가 아주 약간 있는 고소한 맛이었다. 코코넛 커피 스무디는 달지 않고 스무디의 부드러움에 커피가 스며드니 좋은 맛이다.
디저트로는 피칸시리얼 쿠키와 다크와즈를 먹었는데 쿠키는 바삭한 식감에 고소하다. 다쿠와즈는 수제로 만들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모양도 이쁘고 맛있다. 가운데 있는 크림이 많이 달지 않아 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개업한지 9년이 지났는데도 가게 안이 깨끗하다. 반질반질한 타일 바닥을 보면 카페 주인이 부지런한 사람인지 절로 알게 된다. 60세 정도 되어 보이는 여주인은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꾸려 나가는 모습에 놀랐다.
카페에서 파는 쿠키와 모든 디저트는 직접 만든다고 한다. 오미자와 레몬 등 과일까지 손수 과일청과 효소를 담근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다.
더 놀라운 것은 카페에 걸려있는 시 모두 여주인이 썼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열 편이 넘는 시를 찬찬히 읽으니 절로 감성에 젖는다. 모든 시에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이 녹아 있다.
부모, 젊은 날, 친구, 고운 햇살, 따뜻한 마음, 미소, 다정한 손길은 모든 사람이 그리워하는 것이다. 내게 가장 깊은 울림을 준 ‘그대 사랑합니다.’ 라는 시를 읽고 눈가가 촉촉해 졌다. 그런 인연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시의 마지막 싯구처럼 “내 삶은 행복했노라 하겠지요.”일 것이다.
'자아발견’ 이란 시는 마치 내 맘을 노래한 것 같다. 삶은 기쁨보단 고통이 훨씬 많지만, “나를 사랑하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내게 된다는 공감의 마음이 생긴다.
시는 힘겨운 삶에 위로와 치유를 준다. 그래서 시를 좋아한다. 배고픈 자를 위한 빵과 같은 존재다. 박제영 시인의 “시궁창 속에서도 빛나는 웃음 하나 쯤 건져내는 일. 내 시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말처럼 시는 사람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긍정과 웃음이 있다. 커피와 시는 찰떡궁합이다.
시가 있어 건조한 마음에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이 퍼진다. 그리움이 문득 온몸을 삼켜버릴 땐 카페34로 가자. 커피향에 그리움조차 희석되어 커피 한 잔에 인생은 더 깊어지고 수제쿠키로 하루는 더 달달해진다.Puralqui (토론) 2023년 6월 14일 (수) 22: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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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