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경

파주 지역은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산과 하천이 곳곳으로 이어져 경관이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추가되면 설경으로 더욱 특별한 경관이 된다.

임진강 율포리

개요

파주의 자연 생태 경관 중에 겨울이 더 아름다운 곳이 산재되어 있다.파주위키는 산악사진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영근 사진가의 도움을 받아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소개한다.

임진강은 신생대에 분출한 용암이 기존에 형성된 협곡을 따라 흐르면서 용암대지를 형성해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만들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주상절리로 유명했던 임진강은 옛부터 관료나 유객들이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여러 기록에 나나타난다.

이북과 가까운 임진강은 서울보다 보통 5도 이상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 가면 강변 부터 결빙이 시작된다.

임진강이 결빙되면 흰색의 얼음과 주상절리와 흑색이 저절로 어우러지면 강 자체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이 된다.

가끔 눈발이라도 날리거나 주상절리에 눈이 쌓이면 강과 산과 들이 이어지면 구도가 제대로 갖추어진 겨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임진강에서 겨울의 주상절리를 볼려면 파평면 두포리 상류로 가야한다. 한국전쟁 이후 강변 남단에 철조망을 세워 어부를 제외한 민간인 출입을 군부대에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qkqhakfls, 사이트 캐논갤러리

경기5악의 하나인 감악산은 정상을 기준으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2016년 개장된 감악산 출렁다리와 함께 감악산비, 임꺽정봉, 까치봉, 운계폭포 등이 있어 등산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평상시 감악산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출렁다리 부근은 빨강색 현수교 출렁다리와 법륜사와 어우러지는 겨울철 설경이 장관이다. 출렁다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얼음으로 덮인 높이 20m 운계폭포를 볼 수 있다.

감악산 정상에서 보는 겨울철 일출은 청명함으로 태양이 더욱 붉은 색으로 떠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임꺽정봉과 장군봉 부근의 암벽 위에 소나무는 눈에 덮여 있어 겨울의 운치를 한결 더 해 준다.

감악산은 암벽으로 이어져 경사가 높은 편이고 대부분 소나무와 상수리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 등산로를 따라 가면 곳곳에서 설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