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경
파주 지역에서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던 독특한 겨울 비경이다.
개요
파주 지역은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산과 하천이 곳곳으로 이어져 경관이 아름다운 장소가 많다.겨울에 눈과 얼음이 추가되면 더욱 특별한 경관이 된다.[1]
임진강
임진강은 신생대에 분출한 용암이 기존에 형성된 협곡을 따라 흐르면서 용암대지를 형성해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만들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주상절리로 유명했던 임진강은 옛부터 관료나 유객들이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여러 기록에 나타난다.
이북과 가까운 임진강은 서울보다 보통 5도 이상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 가면 강변 부터 결빙이 시작된다. 임진강이 결빙되면 흰색의 얼음과 주상절리와 흑색이 저절로 어우러지면서 강 전체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이 된다.
가끔 눈발이라도 날리거나 주상절리에 눈이 쌓이면 강과 산이 이어지는 구도로 한 폭의 수묵화가 되어 한 겨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임진강에서 겨울의 주상절리를 볼려면 파평면 두포리 상류로 가야한다. 한국전쟁 이후 강변 남단에 철조망을 세워 어부를 제외한 민간인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악산
경기5악의 하나인 감악산은 정상을 기준으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2016년 개장된 감악산 출렁다리와 함께 감악산비, 임꺽정봉, 까치봉, 운계폭포 등이 있어 등산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평상시 감악산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출렁다리 부근은 빨강색 현수교 출렁다리와 법륜사와 어우러지는 겨울철 설경이 장관이다. 출렁다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얼음으로 덮인 높이 20m 운계폭포도 볼 수 있다.
감악산 정상에서 보는 겨울철 일출은 창공이 맑아 태양이 더욱 붉은 색으로 떠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임꺽정봉과 장군봉 부근의 암벽 위에 소나무는 눈에 덮여 있어 겨울의 운치를 한결 더 해 준다.
감악산은 암벽으로 이어져 경사가 높은 편이고 대부분 소나무와 상수리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 등산로를 따라 가면 곳곳에서 설경을 만날 수 있다.
고령산
고령산의 주봉인 앵무봉의 고도는 622m로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영장리와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를 경계로 한다.
앵무봉은 앵무새가 마주 앉아 있는 형상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이 봉우리에서 사방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본다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고령산은 경사가 심하면서 협곡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굴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설경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앵무봉 정상에서 눈 덮인 불곡산과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앵무봉 부근 등산로 주변에는 눈을 머금은 고송들과 상수리 나무에 피어있는 눈꽃을 볼 수 있고 계곡에 있는 다래나무와 눈 쌓인 암석들이 운치를 더 해주어 고령산에서 설국을 즐길 수 있다.
산 기슭에 있는 보광사는 894년 신라 진성왕때 창건된 천년 고찰로 주변에 소나무와 전나무 등이 잘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겨울에는 노송과 전나무에 있는 잔설을 볼 수 있으며 보광사 대웅전을 비롯한 지붕 위의 설경은 한국적인 절경(絕景)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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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 파주 지역에서 산악사진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영근 사진가가 자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