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리 민요

탄현면 금산리 마을에 전해 오는 농요이다.

금산리민요보존회, 사진 경기문화재단

개요

금산리는 헤이리 예술마을 북쪽에 위치하며 서쪽에 대동리와 인접하고 임진강과는 1km 정도 거리에 있다. 금산리민요는 다른 지역의 민요보다 독특한 특징으로 2000.8.21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33호로 지정 됐다.

헤이리 예술마을의 '헤이리'는 탄현면 금산리 마을에 전해 오는 '헤이리' 농요에서 따왔다

역사

임진강과 인접한 탄현면 낙하리에는 낙하도라는 나루터가 있어 장단군 장단면 석곶리와 뱃길이 이어져 있다. 임진나루보다는 하류이지만 개성과 한양을 잊는 지름길로 남북교류가 활발하던 지역이다.

이런 특징으로 낙하도 나루터와 인접한 금산리 민요는 일반경기지역의 민요들과 다르게 황해도 소리와 전라·경상도 소리, 경기 소리가 모두 섞여 독특한 형태의 민요로 발달됐다.

1980년대 한국민족음악연구소가 마을마다 다니며 소리를 채집했다. 유독 파주 금산리의 민요가 잘 전수가 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흔히 소리에도 각 지방의 사투리 같은 지역 특색(토리)이 존재하는데, 금산리민요는 경기토리와 이북의 서도 토리가 공존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파주문화원에서는 금산리 민요의 전승과 지원을 위해 1995년 농요마을로 지정해 보존해 왔다.

주요 민요

파주 금산리 민요는 대부분 메기고 받는 방식으로 불리며 농업을 기반으로 한 농요다. 논농사 소리에는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등이 있고 상부소리에는 ‘운상소리’, ‘회방아소리’ 등이 있다. 그 소리 중간에 경기와 이북, 남부 지방 등 각 지역의 특색이 담겨있다.

이중 헤이리 소리는 '논매는 소리'와 '회다지 소리'에 불려진다. '헤이리 소리'는 파주를 중심으로 불려지는 소리로 독특한 후렴구로 인해 이름이 정해졌다. 이 소리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송추 서산의 나무꾼의 소리라는게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헤헤헤 헤허이허아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헤이리 소리는 농사꾼의 소리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 또 있느냐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천중세월은 인증수요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모찌는 소리

모내기는 조선 숙종 이전까지는 주로 직파법을 권장했으나 직파보다 제초작업이 수월하고 생산성이 높아 못자리를 따로 만드는 이앙법으로 전환됐다. 이때 모를 옮기면서 부르는 농요가 모찌는 소리이다.

꼈네 꼈네모한춤을꼈네 꼈네 썼네 모한춤을꼈네 슬슬 동풍에 꽃은비는 오고요 꼈네 꼈네모한춤을꼈네 시화나 연풍에 님 사귀여 노잔다 꼈네 꼈네모한춤을졌네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꼈네꼈네모한춤을졌네

모심는 소리

이 소리는 모를 내거나 논바닥에 부으면서 하는 소리이다.

허나허나한알기로구나 일년은 열두달 삼백은 육십일 허나허나한알기로구나 여기저기 심어도 사방 줄모가 되누나 허나허나한알기로구나 두 마지기 논빼미가 반달만큼 남았구나 허나허나한알기로구나

논매는 소리

이 소리는 하절기에 논 바닥에 잡초를 제거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처음시작)군방님네 부르는 소리 군방님네 군방님네 군방님네 이쪽 저쪽 저쪽 군방님네∼ 군방님네 군방님네∼ 옛날 옛법 버리지 말고 새 로 새법 내지 말고 옛날부터 부르던 노래나 한마디 불러 보시죠.

1) 논김양산도 에헤에 에헤에 워어어 일낙 워어어 에헤에 에헤에 워어어 일낙 워어어 고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든다 부벽루하로다 에헤에 에헤에 워어어 일낙 워어어 오늘날도 하 심심하니 양산도나 불러를 보세 에헤에 에헤에 워어어 일낙 워어어

2) 자진방아타령 에헤헤 어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에리로다 니나노 방아 좋소 에헤헤 어야 어라 우져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네로구나 어야루 방아가 좋소 에헤헤 어야 하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북소리 두퉁퉁 쳐 울리면서 봉죽올 받는 배 떠 들어오네 에헤헤 어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네로구나 어야루 방아가 좋소

3) 긴방아타령(우겨라방아) 좋다 좋구나 달은 떠서 온다마는 임은 어이 왜 못 오시나 허공에 흘린 달은 임을 웅당 보련마는 현생 치-생 무슨 죄로 음수 양인 에헤라 이런가 에헤 에헤요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네 로구나 어야루 방아가 좋소 좋다 좋구나 하늘천자 따지 땅에 집우자로 집을 짓고 날일자 풍창은 달월자로 달아놓고

4) 헤이리소리 헤헤헤 헤허이허아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헤이리 소리는 농사꾼의 소리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 또 있느냐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천중세월은 인증수요 헤헤헤 헤허이허어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5) 개성난봉가 박연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 든다 에헤야 에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슬슬 동풍에 꽃은 비 오고 시화연풍에 엄 사귀어 노자 에헤야 에에루화 좋구 좋다 어러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건곤이 불장재하니 적막강산이 금백년이로다

6) 오돌독이 닐닐닐 어리구 절싸 말 말아라 사람의 섬섬간장 에루화 다 녹이누나 닐닐닐 어리구 절싸 말 말아라 사람의 섬섬간장 에루화 다 녹이누나 무정세월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사랍의 일천간장 에루화 다 녹이누나

7) 옴돌소리 에혀라 몸돌 에혀라몸돌 핑핑 돌려라원형몸돌 에혀라 몸돌 동구량구나봐리옴돌 에혀라 몸돌 8) 우야소리(새 쫓는 소리) 우우야라훨훨 우우야라훨훨 우야소린 새 쫓는 소리 우 우야라 훨훨 새 쫓는 소리에 새 모여든다 우 우야라 훨훨

회다지 소리

장례시 묘지에 매장하는 과정에서 하관이 끝난 후 회를 넣고 무덤을 다질때 부른다. 여섯 사람의 회다지꾼이 회작대기를 들고 금정(金井) 안에 들어가 선소리꾼이 앞뒤에 서서 선소리를 주면 회다지꾼들은 율동과 함께 그 소리를 받는다.

이 군방님네 부르는소리 (말) 자 동들 맞춰요. 자 시작해보죠 이쪽 저쪽 저쪽 군밤님네 ∼ 군밤님네 군밤님네∼

옛날 옛법 버리지 말고 새로 새법 내지 말고 옛날부터 부르던 노래나 한마디 불러 보시죠

1) 진달고소리 에에 어이리 달고 에에 어이리 달고 여보아라소년들아 에에 어이라 달고 이내 말씀들어보소 에에 어이리 달고 어제 청춘오늘백발 에에 어이리 달고

2) 자진달고소리 에허라달고 에허라달고 세상천지 만물중에 에허라달고 통술령 고개주 술 넘어간다 에허라달고

3) 방아타령 에헤허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네로다 니나노 방아 좋소 에헤허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네로구나 어여루 방아가 좋소 에헤허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너는 죽어서 하남의 모란이 되구요 나는죽어서 봄나비 되라 에헤허야 어라 우겨라 방아로구나 나니가 난실 네로구나 아여루 방아가 좋소

4) 헤이리소리 에헤헤 에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에헤헤 에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에헤헤 에허이 호야 헤이리 소리는 농사꾼의 소리라 에헤헤 에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에헤헤 에허이 호야 헤이리 소리는 평민의 소리라 에헤헤 에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에헤헤 어허이 호야 헤이리 소리는 서민의 소리라 에헤헤 에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에헤헤 에허이 호야 헤이리 소리는 나무꾼의 소리라 에헤헤 애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에헤헤 오허이 호야 청천하날엔 잔별도 많구요 에헤헤 에허이 호야 에헤 에 헤이리로∼야

5) 상사소리 닐릴릴상사도야 닐릴릴상사도야 무엇이 그리워 상사났나 닐렬렬상사도야 삼십 먹은노처녀가 닐릴릴상사도야

6) 새 날리는소리 우우야라훨훨 우우야라훨훨 우야소리 새 쫓는소리 우우야라훨훨 새 쫓는 소리에 새 모여든다 우우야라훨훨

민요 전승관 건립

파주시는 금산리 민요의 전승과 공연을 위한 전승관을 건립했다. 전승관은 금산리 산23번지 일원에 전승관 1동 신축(150평), 교육관 1동 신축(70평), 야외공연장 1동 (200평) 규모로 54백만원이 소요됐다.

이 전승관은 2005.1.21일 입찰을 공고하고 2006.10월 완공되었으며 파주시는 (사) 금산리민요보존회에 관리위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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