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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백년 동안 파주2리를 지켜온 느티나무

지난 11월8일 저녁 7시 파주읍 파주2리에서 마을의 평온과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제례가 있었다. 이 제례가 시작된 시기는 마을 주민들도 아는 사람은 없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을 한 가운데 있는 느티나무를 수호신으로 정하고 매년 10월 중에 제례를 올렸왔다. 그후 부터는  마을의 평화와 행운이 지속되었다고한다.

이 마을의 수호신이 된 느티나무는 2개로  300여년전 큰 홍수때 떠 내려와 이곳에서 자라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시기인지는 알수 없지만 두 나무 사이에 좀더 늦게 느티나무 하나가 자라 이곳에는 3개의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마을은 관아가 있는 곳보다 지대가  낮았지만  느타나무가 자란 곳은 지대가 높아 섬처럼 형성됐다. 마을에서는 이 곳의 느티나무를 섬에 있는 나무라고 도림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550년전 파주목이 생기면서 관아 동쪽에 있는 마을이 되었다. 파주시 지명유래에 의하면 이 지역은 파주2리로 동학동이라고 불렸으나 마을에서 동부동이라고 한다. 아마 동부동은 해방후 생긴 이름으로 추정된다.

옛 부터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빌기 위해 수호신을 정해 마을별로 산신제나 풍년제를 지내왔다. 근래에 산업화사회가 되면서 이런 제례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렇지만 파주2리의 도림제는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년 제례를 올리다가 이제는 격년제로 행사를 치루고 있다.

이번 도림제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가 중심이되어 마을 주민의 십시일반의 성금으로 제례를 갖고 음식을 나누었다. 마을 주민이 함께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음식을 나누면서 전체 주민이 화합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도림목의 전래

느티나무(島林木)의 수령은 약 250년에서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먼 옛날(연대미상) 큰 홍수로 어디선가 물에 떠 내려와서 섬을 이루고 현재의 자리에 식수되었다 고 한다.

동부동 주민들은 이때부터 이 나무를 마을수호신 으로 정하고 매년 제를 올렸다고 한다. 제를 올 리고난 후부터는 마을이 평온하고 번영과 화합, 행운이 지속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동부동 마을 주민들의 평온과 화합, 번영, 행운이 지속되도록 음력 10월중에 격년제로 전 주민이 모여서 도림제(島林祭)를 올리고 있다. -구전되어 오는 전설-

도림제 전승 배경 분석

파주읍 파주2리(동부동)에서 전승되는 도림제는 단순한 민속 신앙을 넘어, 조선 시대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였던 ‘파주목’의 역사적 위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

1459년 파주목 승격 이후, 이곳은 봉서산을 진산으로 삼아 동헌, 객사, 향교 등 주요 시설이 집결된 고을의 심장부였다. 특히 왕이 16차례나 머물렀던 행궁인 파평관과 외국 사신이 유숙하던 객사는 이곳이 외부인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물자가 풍부했던 번성한 지역이었다. 향교를 중심으로 유림 선비들이 모여 학문과 예를 논하던 유교적 가통이 엄격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번영의 이면에는 지형적 특성에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아가 위치한 중심부에 비해 지대가 낮았던 파주2리는 홍수 시 고립될 위험이 컸고, 실제로 큰물에 떠내려온 나무들이 섬처럼 쌓여 ‘도림목’을 이루었다. 

수많은 외지인이 드나들고 관아의 질서가 지배하던 중심지에서, 주민들은 마을 수호신인 도림목에 의지해 공동체의 안녕과 평온을 빌었다. 즉, 도림제는 읍치의 중심지라는 특성과 유교적 질서 속에서도 민초들의 단합된 힘과 화합의 정신이 300년 넘게 응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볼 수 있다.

미디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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