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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도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 봅시다-박충섭

박충섭 파주ICT봉사단원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 어느덧 우리 삶도 황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월이 가고 세상이 급변하는 물결 속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도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파주 ICT 봉사단에서 어르신들께 스마트폰 활용법을 안내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우리 시니어들이 왜 이 작은 기기와 친해져야 하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어르신들께 스마트폰은 여전히 낯설고 두려운 존재입니다. 작은 글씨와 빠른 조작 속도 때문에 배우고 싶어도 망설여지고, 때로는 사용 자체를 포기하는 ‘아날로그 노인’으로 남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기가 없거나 요금이 부담되어, 혹은 보이스피싱 같은 보안 문제가 걱정되어 스마트폰을 멀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조금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생존 도구’이자, 외로움을 달래줄 가장 좋은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화상 통화로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묻고, 손주들에게 보낼 멋진 사진을 찍으며 소통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이나 관공서를 직접 찾아가는 수고로움 없이 집에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당당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 비서, ‘제미나이(Gemini)’는 우리 시니어들에게 마술 같은 기회를 선물합니다. 예전처럼 복잡한 사용법을 외우거나 손가락으로 힘들게 자판을 두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헤이 구글, 오늘 파주 날씨 알려줘”, “반구정 가는 길 알려줘”, “국민연금은 몇 살부터 받을 수 있어?”라고 친구에게 말하듯 물어보십시오. 인공지능 비서는 곁에서 척척 답을 찾아주고, 명절 인사말이나 자녀에게 보낼 문자 메시지까지 대신 작성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기계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더욱 풍요롭고 능동적인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디지털 날개’를 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스마트폰의 옆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불러보십시오. 여러분의 손안에는 이미 세상의 모든 정보와 소통할 수 있는 비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파주의 모든 어르신들이 이 디지털 세상의 문을 활짝 열고, 더욱 스마트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기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MBC 뉴스투데이 2024.10.21일 기사

박충섭 프로필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에서 태어나 1959년 봉일천 국민학교를 36회로 졸업했다. 이후 서울로 유학하여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을 마쳤다. 사회에 진출하여 경향신문사(5년)와 포스코(25년)를 거쳐 현대그룹 부사장으로 13년간 재직하는 등 40여 년간 대한민국 주요 기업의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다.

2018년 은퇴 후 고향인 파주로 귀향하였으며, 현재는 파주 ICT 봉사단원으로서 지역 시니어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국민행복 IT 경진대회 고령층 1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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