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
황복(Takifugu, fugu)은 민물고기로 복어의 일종이다. 임진강과 한강, 금강에서만 발견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개요
황복은 바다에서 자라는 복과는 달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서 산란하는 특이한 종류이다. 멸종위기 어종으로 환경부는 1996년 멸종위기 어종 2급으로 지정하고 어업면허 소지자만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어종 특징
몸은 원통형에 길게 생겼다. 머리의 앞쪽은 둔하고 둥글며 옆구리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노란색 줄이 나 있다. 이 노란색 줄이 있어 황복이라고 부른다. 주둥이는 둥글고 위턱과 아래턱에 2개씩 서로 붙은 앞니가 있다.
복의 내장 또는 피부에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TTX)이라는 독이 있으며 부위별로 맹독, 강독,약독, 무독으로 분류되고 황복은 난소에만 강독이 있다. 황복의 간과 껍질,장에 강독이 분포되어 있고 정소나 근육에는 독성이 없다.
황복은 자연산만 유통되다가 2012년부터 양식이 성공했다. 양식 황복은 몸집도 작고 2~3년 키워야 300~500g 정도의 크기가 되지만 자연산 황복은 산란시기에 포획되어 양식보다 2배 정도 큰 700g 정도의 체구가 된다.
특히 임진강으로 회귀하는 황복은 근육이 발달해서 살이 쫀득해 씹을 수록 담백한 맛을 내어서 인기가 있다.
황복은 봄에 산란하러 기수지역에 올라와 봄철이 제철이라고 하지만 강에서의 포획시기가 봄인것 뿐이라고 한다.[1]
치어 방류
황복이 휘귀종이면서 쫄깃한 맛으로 인기가 높아져 고가로 판매되자 포획량이 많아지고 임진강 하구지역의 생태계 교란으로 어획량이 급감하게 됐다.
파주시는 황복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30만~70만 마리의 황복치어를 임진강에 방류하고 있으며 임진강변의 고양시와 김포시도 매년 5cm 이상의 치어를 방류한다. 방류된 치어는 그 중 5~10%정도가 임진강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2]
2022.10월 황복의 소비자 가격이 1kg에 20만원 대를 호가하고 2021년에는 황복 어획량이 9톤 정도로 매년 줄어 들고 있다. 경기도는 어업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김포 양촌수산과 대현수산 등 한강하구에 있는 민간양식장과 공동 시험연구를 통해 특화된 황복 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3]
조업 시기와 어획량
황복은 주로 철쭉이 피는 4~5월에 주로 잡히고 5월 20일경이 최적기이다. 2000년도에는 연간 100여톤 정도, 2010년도에는 50여톤 정도이던 어획량이 2016년부터는 10톤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한다. 최근에는 임진강 전체에서 어획량이 1톤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황복 요리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도 바꿀 맛’이라고 극찬한것이 황복이다. 소동파는 ‘하돈(河豚)’, 즉 ‘강의 돼지’라고 부르며 그 맛을 극찬했다 .아마도 황복의 배가 돼지처럼 볼록해 그렇게 부른듯하다다.
황복회는 접시 바닥이 보일 정도로 얇게 써는 것이 관건으로 보통 1kg 회를 뜨는 데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황복은 회로 먹기도 하지만 수컷의 정소(이리)는 고단백이고 독이 없어 살짝 데쳐서 참기름과 약간의 소금 간을 해 먹기도 한다.
여론 여담
어획량
2023년에는 2022년보다 어획량이 많이 늘어 났다.황복은 치어 방류후 3~4년 바다에서 성장하여 임진강으로 회유하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 적정한 시기에 방류된 것으로 보고있다.
2022년에는 어획량이 부족하여 kg당 20만원 정도 판매되었지만 2023년에는 15만원~2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황복은 주로 임진강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고 문산읍 임진리에는 5개소가 성업 중에 있다.–이승찬 (문산읍 임진리 임진강집, 031-952-3423)2023.6.3.
보리쌀과 바꾸는 황복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에 걸쳐 황복어가 바다에서 민물로 와서 산란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황복어를 포획하기 위한 어부들의 손길이 다시 바빠진다.
한국전쟁전에는 황복어의 포획량이 상당하여 임진강의 어부들 뿐만 아니라 강화도의 어부들까지도 강으로 와서 황복어를 잡아갔다. 황복어가 나는 철에는 어부들이 소쿠리에 황복어를 담아 지게에 지고 팔러 다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어부들은 주로 황복어를 팔고 대신 보리쌀을 얻어 생계를 연명했다.
황복어를 잡는 철에 하류에서 까나리도 잡을 수 있었다. 까나리는 젓갈을 담거나 끓여서 먹었으며 전쟁 이후에는 잡지 못하였다. 중선배들은 6∼9월중에 서해에서 새우잡이를 하여 문산과 고랑포로 싣고와 팔았다.[4]--2024년 2월 29일 (목) 11: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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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