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하고 70세가 다되어서 사진을 시작했다.

최성수

프로필

940년 춘향골 남원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 국립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주)삼양사에 입사해 경리부장, 상무이사, 삼양제넥스(주) 인천공장장(전무이사)을 지냈다.

예술의 전당에서 서예를 5년간 공부했다. 파주시 IT봉사단 활동 7년, 소망교회 경조부에서 염습 봉사 4년을 했다. 소망교회 Silver Academy에서 수필공부를 2년 했다. 2017년에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 되었고, 지금도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의 말

첫 사진 공부는 일산 주민센터에서 했다. 강의 내용은 캐논 DSLR 카메라가 기준이었다. 카메라와 사진용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듣는 강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루는 출사 수업을 나갔는데, 아웃포커싱 촬영 실습이었다. 강사의 말대로 설정하고 촬영해도 아웃포커싱이 되지 않았다. 강사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는 “이 카메라로는 안돼요.”라며 던지듯 건네주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오랜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다. 사진에 대한 의욕이 상실되기도 했지만, 캐논이나 니콘 DSLR 같은 고급 카메라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시간이 더 흐른 후에 파나소닉의 렌즈 교환식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 후 사진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로도 DSLR 카메라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지금은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생활의 길을 멀리 우회하게 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를 깊이 사유하게 된 계기가 있다. 소망교회 경조부에서 염습(斂襲)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다.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눈을 감겨주고 온몸을 깨끗하게 닦은 후에, 수의를 단정하게 입히고 곱게 화장한 얼굴로, 유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하는 과정의 일을 3년여 하면서다.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 ‘주검’과 ‘죽음’을 수없이 만지고 느꼈다. 그즈음부터 나의 새로운 소원이 생겼다. “추한 모습이 아니라 영글면서 사라지고 싶어라.”

사진에세이 출판

책표지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 "빛 따라 구름 따라" 에세이집을 2022.7월에 출간했다. 작가가 정년 퇴직하고 한참 후에 배운 사진들과 사진에서 느끼는 의미를 글로 표현했다.

늦각이 사진 작가이지만 사진은 편안하고 은유적이며 깊이가 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독자가 또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심 했다.

작가는 은퇴 후 행복의 추구, 삶의 성찰, 자기 개발의 도구가 사진이라고 생각했다. 또 사진 찍기는 주제를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 꾸준히 걸어야 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전체 123점의 사진과 글로 구성되고 출판사 '푸른세상'에서 발간했다. 교보문고와 밀크북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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