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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만든 대재앙, 남의 일이 아닙니다” — 919 파주기후정의행진 개최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와 파주 지역 28개 시민·사회·종교·복지 단체가 ‘919 파주기후정의행진’을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9월 19일 토요일 운정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기후정의행진의 일부다.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지역 차원의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기후정의문화제’가 시작된다. 낮 12시부터는 ‘파주기후정의행진’이 이어진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앉아서 문화제를 즐길 ‘깔개 방석’과, 기후 정의를 외칠 ‘종이 박스 피켓’을 직접 준비해 올 것을 당부했다.

행사 배경에는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재난이 있다. 지난 8월 26일 네팔 북동부 중국 접경지 고산지대에서 대홍수가 발생했다. 이 홍수로 수백 명이 숨졌고, 한국인을 포함해 800명 넘는 사람이 실종됐다. 고산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이어진 산사태가 산골 마을을 덮친 것이다. 기후위기는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절박한 현실이 됐다.

파주 지역의 시민사회와 주민들도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8개 단체가 이번 행진을 공동 주최하며 연대의 폭을 넓히고 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행진에 앞서 발표한 호소문에서, 지구촌의 기후 재난이 파주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호소문은 파주가 직면한 위기로 다음 네 가지를 꼽았다.

  • 적성면 일대의 잇따른 소각장 및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시도로 인한 환경권 위협
  •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로 인한 농민들의 생존권 문제
  • 폭염 속 경비노동자 등 취약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 문제
  • 기후 재난 속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의 안전망 부재

이번 행진은 신도시 중심의 일상 민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파주 북부 접경지역의 환경 갈등과 농촌·노동·복지 현안을, ‘기후 정의’라는 하나의 의제로 엮어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재난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감내하는 이들은 언제나 가장 취약하고 가난한 이들이다.

김성대 대표는 “지구 반대편의 빙하 붕괴와 대홍수가 경고하듯,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생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소각장이 아닌 맑은 공기를, 불평등이 아닌 평등을, 불안이 아닌 존엄을 지켜내는 걸음에 파주 시민과 단체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참고자료] 919 파주기후정의행진 주관 및 공동주최 단체 (총 28개 단체, 8월 30일 기준)

주관

  • 파주시민네트워크

공동주최

  1. 파주시민네트워크
  2. 파주시청소년재단 ‘운정청소년센터’
  3. 파주시환경센터 ‘에코온’
  4.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5. 파주경비노동자연합회
  6. 파주농민회
  7. 파주마을넷
  8. 파주민생연구소
  9. 파주에서신문
  10. 파주여성민우회
  11. 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
  12. 파주해바라기자립생활센터
  13.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14. 경기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15. 고양파주두레생협
  16. 공릉천친구들
  17. 금이동네 북적북적
  18. 녹색평화연합
  19. 대한성공회 파주교회
  20. 문화예술단 ‘깊은’
  21. 슬로푸드 파주지부
  22. 우리마을예술학교
  23. 우프코리아
  24. 적성면 ‘마지2리’주민일동
  25.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파주지회
  26.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
  27. 평화마을짓자
  28. 햇빛장(파주 농부직거래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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