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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의 2026년 지방선거 기록을 남기다[1편]

지난 6월 3일 치루어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과 개표 결과를 파주위키 홈페이지에 “2026 선거” 기록으로 남겼다. 이 기록을 중심으로 예비후보자 등록부터 정당별 자체 경선과정과 선거 이슈 등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1·2편으로 나누어 게시한다.

선거 일정

5월 14일과 1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이 진행되었다. 5월 21일 선거기간이 개시되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5월 29일과 30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되었다. 6월 3일 투표와 개표가 진행되며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2026년6월3일 지방선거를 위해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인구수 통보와 선거비용제한액 공고가 완료되었다. 2월 3일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되었고, 2월 20일부터는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었다. 3월 5일에는 입후보제한직에 있던 자들의 사직 기한이 마감되었다. 3월 22일부터는 군의원 및 군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었다.

선거구 변화

헌법재판소가 2022년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헌법불합치로 판단했다. 운정신도시도 인구 급증으로 “인구 비례 3대 1 원칙”을 벗어난 선거구가 발생했다. 경기도의회가 법정 시한(2026-04-30)까지 처리하지 못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6-05-04일 전체회의에서 직접 규칙을 의결해 확정했다.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를 중앙선관위가 직접 결정한 것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시의원 선거구 — 명칭·개수 유지, 관할구역·정수 변경

2022년(제8회)2026년(제9회)
선거구 수5개 (가~마)5개 (가~마)
총 정수지역구 13 + 비례 2 = 15지역구 14 + 비례 2 = 16

구역별 상세 비교:

선거구2022년 관할2026년 관할변화
조리읍, 광탄면, 운정1동, 운정4동 (2인)운정1동, 운정4동 (2인)조리읍·광탄면이 마선거구로 이동
탄현면, 교하동, 운정2·5·6동 (3인)교하동, 운정2동, 운정5동 (3인)탄현면이 라선거구로, 운정6동이 다선거구로 이동
운정3동 (2인)운정3동, 운정6동 (3인)운정6동 편입, 정수 2→3
문산읍, 법원읍, 적성면, 파평면, 장단면 (3인)좌동 + 탄현면 편입 (3인)탄현면 추가
파주읍, 월롱면, 금촌1·2·3동 (3인)좌동 + 조리읍·광탄면 편입 (3인)조리·광탄 추가

파주시 선거구 5개·명칭(가~마)은 그대로지만, 조리읍·광탄면이 가→마로, 탄현면이 나→라로 넘어가면서 각 선거구의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가·나·다(운정·교하권)는 3인 정원 유지·소폭 조정, 라·마(북부·서남부)는 인구가 늘어난 도심 인접 지역을 흡수하며 세력이 커졌다.

도의원 선거구 — 4개 → 5개 (2018→2022 변화가 이미 반영, 2026엔 큰 틀 유지)

2022년에 이미 운정3동 분리로 4개→5개가 됐고, 2026년에도 5개 구도가 유지된 채 시의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리읍·광탄면(①→⑤), 탄현면(②→④)이 재배치됐다.

국회의원 선거구 — 변화 없음

파주시갑(교하동+운정1~6동) / 파주시을(나머지 전체)로 2024년 이후 그대로 유지

후보자 경쟁과 등록

후보자 경쟁과 등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6-06-03) 파주시 선거는 2월 예비후보 등록 개시부터 5월 최종 후보 확정까지 약 석 달에 걸쳐 후보군이 좁혀졌다. 투표·개표 이전까지 후보자 경쟁과 등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단계별로 정리한다.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

예비후보 등록은 2월 23일 시작됐다. 파주시장 선거에는 손배찬 예비후보가 2월 24일 “진짜 파주, 진짜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파주시의회 정문 앞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의원 선거에는 목진혁·박대성·박은주·손성익 등 현직 시의원 다수가 2월 25~26일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시의회 권한·예산의 한계”를 광역 차원에서 돌파하겠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정당 자격심사와 예비후보 등록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는 곧바로 등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속 정당의 자격심사를 먼저 거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2월 19일 파주 지역 출마예정자 심사를 진행해, 전체 예비후보자·출마예정자 약 30여 명 가운데 5명(약 17%)에게 부적격 및 정밀심사 대상으로  판정을 내렸다.

판정에 불복한 출마예정자들은 경기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나, 2월 27일 이의신청처리위원회 심사 결과 모두 기각됐다. 부적격 판정자는 예비후보 등록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 반면, 정밀심사 대상자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심사가 길어질 경우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선거구(운정3·4동) 정밀심사 대상자는 이후 3월 10일 출마를 포기했다.

이 시기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범위도 함께 규정됐다. 예비후보자는 선거 사무소 설치, 명함 배포, 홍보물 제작 및 우편 발송, 어깨띠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인원은 배우자·직계 존비속·선거 사무장 및 사무원·활동 보조인과 1인 추가로 제한된다.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 추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현황을 3월 19일, 3월 25일, 4월 15일 세 시점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기준일파주시장경기도의원파주시의원
3.194명 (손배찬·이용욱[민], 이재홍·박용호[국])9명24명
3.256명 (+고준호[국], 조성환[민])9명24명
4.156명11명31명

파주시장은 3.25일에 고준호(국민의힘)·조성환(민주당)이 추가된되고 경기도의원은 제1선거구(박대성·박은주, 민주당)가 4.15일에야 등록자 명단에 나타났다. 파주시의원은 가·나·다·마선거구에서 4.15일 시점에 국민의힘 계열 후보 7명(정경민·정지윤·최창호·옥승철·이진아·오창식·이익선)이 한꺼번에 등록해 총원이 늘었다

파주시장 후보 경선

국민의힘은 3월 20일 경기도의원 고준호와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박용호를 경선 후보로 확정하고, 3월 31일~4월 1일 당원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경선을 실시해 박용호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재홍 전 파주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최종 후보 확정(5.13) 이후인 5월 14일 박용호 지지로 선회하며 후보직을 접었다. 이에 따라 파주시장 선거는 손배찬(민주당) 대 박용호(국민의힘) 1대1 구도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10~11일 김경일(현직 시장)·손배찬(전 시의장)·이용욱(전 도의원)·조성환(현 도의원) 4파전으로 1차 경선을 치렀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상위 2인인 김경일·손배찬이 결선에 올랐고, 4월 18~19일 당원투표 50%·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선 끝에 손배찬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도의원·파주시의원 후보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4월 26일 경기도의원 후보를 확정했다.

선거구후보방식
제1선거구박대성, 박은주2인 경선
제2선거구손희정, 정덕봉2인 경선
제3선거구손성익단수
제4선거구김순현, 이진2인 경선
제5선거구이종춘단수

파주시의원 선거구는 양당 모두 5월 초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경기공관위는 5월 1일 가선거구(정경민·정지윤 경선), 나선거구(옥승철·최창호 공천확정), 다선거구(이진아 단수확정), 라선거구(박미주·손형배 경선), 마선거구(김일철·오창식·이익선 경선)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 6일 후보를 발표하고 5월 9~10일 경선을 실시했다(나선거구는 이의신청으로 5월 11일 발표가 하루 늦어졌다). 이후 국민의힘은 라선거구에 결원이 생겨 5월 11일 후보를 추가 확정했으나, 해당 후보는 결과적으로 최종 명단에서 빠지고 무소속 홍윤기가 라선거구 후보로 등록했다.

최종 후보 확정과 선거인명부

5월 13일 파주시장·경기도의원·파주시의원(지역구·비례) 전체 후보가 통합 대진표로 확정됐다. 최종 구도는 파주시장 2명(민주당·국민의힘), 경기도의원 9명(5개 선거구), 파주시의원 지역구 24명(5개 선거구)에 비례대표 3명을 더한 규모다. 이튿날인 5월 14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돼 총 449,224명(237,903세대)이 유권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로써 후보 등록과 유권자 확정이 마무리되며 선거운동 국면으로 넘어갔다.

투개표 결과

파주시장

59.6% 대 40.4% — 파주시장 선거, 신도시가 갈랐다

2026년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파주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후보가 143,178표(59.6%)를 얻어 국민의힘 박용호 후보(96,935표, 40.4%)를 46,243표, 19.3%포인트 차로 눌렀다. 4년 전 같은 자리를 두고 531표(0.3%포인트) 차로 승부를 갈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열이 뚜렷했던 선거로 기록된다.

총괄

파주시 선거인수는 449,127명, 이 중 243,41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4.2%를 기록했다. 유효투표는 240,113표, 무효표는 3,297표(무효율 1.35%)였다. 2022년 투표율 46.4%와 비교하면 7.8%포인트 상승했고, 선거인수 자체도 4년 사이 45,398명(11.2%) 늘었다.

읍면동별 표심

19개 읍면동 가운데 손배찬 후보가 앞선 곳은 15곳, 박용호 후보가 앞선 곳은 5곳이었다. 격차가 가장 컸던 곳은 운정4동으로, 손배찬 66.0% 대 박용호 34.0%, 32.0%포인트 차이가 났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가장 크게 앞선 곳은 적성면으로 박용호 59.3% 대 손배찬 40.7%, 18.6%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파주읍(손배찬 50.0% 대 박용호 50.0%)과 교하동(손배찬 50.3% 대 박용호 49.7%)은 두 후보 간 차이가 1%포인트 안팎에 그쳐 이번 선거에서 가장 팽팽했던 두 지역으로 남았다.

문산읍·조리읍·탄현면·장단면은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고, 법원읍·광탄면·월롱면·적성면·파평면은 국민의힘이 앞섰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로 분류되던 서·북부 농촌 지역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선거를 거치며 경계가 흔들렸다는 점이 기록해둘 만하다.

투표율은 장단면이 69.5%로 가장 높았고, 운정4동이 42.9%로 가장 낮았다. 손배찬 후보가 가장 큰 격차로 승리한 지역이 동시에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다는 점은 향후 분석에서 다시 살펴볼 만한 대목이다.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의 괴리

이번 개표 데이터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은 사전투표와 선거일 당일투표 사이의 표심 차이다. 관내사전투표와 관외사전투표를 합한 사전투표에서는 손배찬 74.3%, 박용호 25.7%로 48.6포인트 차이가 났다. 반면 선거일 당일투표에서는 손배찬 52.4%, 박용호 47.6%로 격차가 4.9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다시 말해 최종 득표율 격차 19.3포인트의 상당 부분은 사전투표에서 만들어졌고, 선거 당일 하루만 놓고 보면 훨씬 경합에 가까운 선거였다. 거소투표(697표)에서는 유일하게 박용호 후보가 41.6% 대 58.4%로 앞섰는데, 표본은 작지만 세대·거주 형태에 따른 표심 차이를 보여 주었다.

2022년과의 비교로 본 4년의 변화

2022년 선거에서 김경일 후보(민주)와 조병국 후보(국민의힘)는 각각 50.1%, 49.9%로 사실상 절반씩 나눠 가졌다. 4년 뒤 같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59.6%까지 득표를 늘렸다. 신도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며 운정권 전역에서 민주당 우세가 굳어졌고, 문산읍·탄현면 등 일부 농촌 지역까지 표심이 이동한 결과다. 다만 적성면·파평면·법원읍처럼 여전히 국민의힘이 뚜렷하게 앞서는 지역도 남아 있어, 파주시의 정치 지형 변화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이번 선거는 파주시장 선거로는 역대 최대 표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면에는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사이의 큰 괴리, 신도시와 농촌 사이의 여전한 격차, 그리고 교하동·파주읍처럼 어느 쪽으로도 완전히 기울지 않은 경계 지역이 함께 존재한다. 숫자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이 균열들이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움직일지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파주시의원

지역구 9석 대 5석 — 파주시의원 선거, 228표가 갈라놓은 북파주

파주시의원 지역구 선거는 5개 선거구, 14석을 두고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이 9석(64.3%), 국민의힘이 5석(35.7%)을 차지하며 시의회 다수를 확보했지만, 그 이면의 표차를 뜯어보면 압승과 신승이 뒤섞인 결과였다.

총괄

5개 선거구 유효투표 합계는 230,952표였다. 이 중 민주당 소속 후보 전체 득표는 135,579표(58.7%), 국민의힘 소속 후보 전체 득표는 81,704표(35.4%), 나머지 정당·무소속 후보는 13,669표(5.9%)였다. 민주·국힘 양당만 놓고 다시 계산하면 62.4% 대 37.6%로, 실제 의석 비율(64.3% 대 35.7%)과 큰 차이가 없어 이번 시의원 선거는 득표율과 의석률이 비교적 비례에 가깝게 맞아떨어진 결과로 남았다.

선거구별 투표율과 무효표율
선거구선거인수투표수투표율유효표무효율
가 (운정1·4동)69,96136,69052.4%35,7592.5%
나 (교하·운정2·5동)102,52057,63656.2%54,8894.8%
다 (운정3·6동)84,22747,39856.3%46,3422.2%
라 (동파주)71,86937,80352.6%34,4059.0%
마 (북파주)120,55063,83052.9%59,5576.7%

투표율은 52.4~56.3%로 선거구 간 편차가 크지 않았다. 다만 무효표율은 라선거구가 9.0%로 유독 높았는데, 국민의힘 윤선희 후보가 이중당적 문제로 등록 취소되며 선거 막판까지 후보 구도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다선거구는 무효율 2.2%로 가장 낮았다.

228표 — 이번 선거 최소 격차

선거구별 1위-2위 표차를 비교하면 라선거구가 압도적으로 작다.

선거구1위2위표차격차(%p)
손형배(국힘) 13,475지은영(민주) 13,2472280.7
유장무(민주) 17,523이진아(국힘) 15,1592,3645.1
이금옥(민주) 21,657이익선(국힘) 18,8592,7984.7
김경옥(민주) 19,333이정은(민주) 16,7322,6014.7
방인혜(민주) 15,952정경민(국힘) 11,4154,53712.7

228표, 0.7%포인트 차는 이번 지방선거 파주시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근소한 승부였다. 서파주(문산·법원·탄현·적성·장단)의 보수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저지선인 셈이다.

정수 내 마지막 의석을 둘러싼 경쟁은 다선거구에서 가장 치열했다. 3번째 당선자 김환중(민주, 6,843표)과 4위 낙선자 안소희(진보당, 5,367표)의 차이는 1,476표(3.2%p)에 불과했다. 반면 가·나·마선거구는 당선권과 낙선권 사이 격차가 5,000표 이상으로 여유가 있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온도차

시의원 비례대표에서는 민주당 60.6%, 국민의힘 39.4%로 21.2%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역구 후보 개인 득표를 양당 기준으로 환산한 62.4% 대 37.6%와 비교하면 방향은 같지만 격차 폭이 조금 다르다. 지역구에서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조직력이 정당 지지도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작용했고, 비례대표는 순수 정당 지지가 그보다 조금 더 크게 벌어진 셈이다.

소결

이번 시의원 선거를 통계로 정리하면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정당 득표율과 의석률이 비교적 비례에 가까웠다. 둘째, 무효표율은 라선거구에서만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 후보 등록 취소 등 개별 변수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228표 차이로 갈린 라선거구 1위 다툼은 신도시 강세와 대비되는 서파주 보수 기반의 마지막 저항선으로 기록해둘 만하다. [이기상 파주위키 편집인,pajuwik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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