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관광지/파주삼릉 횡단도로폐쇄

1960년대 개설된 조리읍 봉일천리 소재한 「파주삼릉(坡州三陵)」에 장곡저수지를 연결하는 횡단도로는 2010년에 폐쇄된 도로이다.

파주삼릉 위치도, 사진 파주위키

개요

봉일천 통일로에서 공릉호수로 진입하는 관통도로는 1960년경 지금의 삼릉 사이로 개설되어 장곡리 저수지 마을 주민과 낚시꾼이 주로 통행했다. 이 도로는 폭6m, 길이 1km로 1960년대부터 1일 12회 정도 버스가 운행되고 행락철에는 1일 700여대의 차량이 통행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도로로 인하여 공릉과 순릉·영릉이 분리될뿐만 아니라 차량통행으로 소음과 매연, 분진이 발생한다고 2010년 폐쇄했다. 삼릉 관통도로가 폐쇄되자 파주시는 명봉산로에서 진입하는 우회도로를 별도로 개설했다.

파주 삼릉

파주삼릉 안내판, 사진 문화재청

파주삼릉은 조리읍 봉일천리에 위치하고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의 공릉(恭陵),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의 순릉(順陵), 21대 영조의 맏아들 진종 소황제(효장세자)와 효순소황후의 영릉(永陵)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0. 5.26일 사적으로 지정 되면서 '공순영릉'으로 불리다가 2007년 부터 '파주삼릉'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pi 2021/09/10

횡단도로 이용

이 도로는 1960년경에 비포장 신작로로 개설되어 장곡 저수지 마을 주민과 낚시꾼이 주로 통행하는 도로였다. 1993년 경에는 100세대에 5백여명의 주민이 장곡 저수지 주변에 거주했고 버스가 1일 12회 정도 운행됐다. 행락철에는 공릉국민관지 이용객도 횡단도로를 이용했으며 1일 700여대의 차량이 통행했다.

공순영릉의 횡단도로는 2백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도로이다. 공순영릉 동쪽 3km 지점에는 고양동-광탄면-임진나루까지 이어지는 조선시대 국도1호인 의주대로가 있다.

조리읍 봉일천리에 있는 공릉장터는 조선 영조가 공순영릉을 행차할때 입구가 공허해 동구 밖에 장시를 설치한 곳으로(승정원일기, 고종32년) 전국15대 장시에 하나이다. 광탄 부근에서 공릉장터를 갈려면 공순영릉 도로를 횡단해야만 했다.

조선 영조때 암행어사를 지낸 포함 윤봉조(尹鳳朝)는 평안북도 삭주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한양으로 돌아 오면서 말을 타고 영릉을 들러 갔다는 기록이 있다.

횡단도로 폐쇄

하니랜드 방향 안내판, 문화재청

파주군이 1977년 3월 서울과 가깝고 수변공간이 우수한 장곡저수지 주변 약 280만㎡ 면적을 공릉국민관광지로 지정하면서 관광객이 늘어 공순영릉 내 횡단도로의 통행량도 증가했다.

문화재관리국( 현재 문화재청)은 횡단도로로 인하여 공릉과 순릉·영릉이 분리될 뿐만 아니라 차량통행으로 소음과 매연, 분진이 발생하여 사적지 관리 차원에서 도로를 폐쇄하여 능역을 일단지화하는 것이 필요했다.

도로 폐쇄를 위해 문화재관리국은 파주군과 대책을 협의 했으나 관행적인 도로일 뿐만 아니라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폐쇄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파주군은 오히려 소음과 분진 발생 예방을 위해 도로포장을 요청했다.

파주군은 횡단도로의 교통량이 많아지자 사적지 특성을 감안하여 고압블럭방식 도로포장(거리 9백m,폭 4m )과 배수로 706m 공사를 위해 1992년 현상변경허가를 문화재관리국에 신청했다. 이와 함께 국민공릉관광지 사업으로 눈썰매장, 수영장등을 조성하면서 교통부와 우회도로(백마고개-공릉국민관광지)를 개설하기로 협의했다.

문화재관리국은 현상변경허가시 횡단도로 포장 공사 시작과 동시에 우회도로개설 공사를 착공하고 공사 완료후에는 차량의 횡단도로 통행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1992.2.28일 허가했다.

공릉국민광지 우회도로 공사는 1993. 5. 20일에 착공했고 1단계 백마고개 - 장곡리간 1.3km 구간 공사를 1993.10. 16일 마치고, 2단계 장곡리-공릉국민관광지간 326m 구간은1993.12.20일 준공했다.

문화재관리국은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보행자만 통행을 허용하고 향후 여건을 보고 전면 폐쇄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정기 노선버스 차량통제를 위해서도 경기도에 우회도로 준공시 노선변경을 요청하고 일반 차량 이용객은 통행불가를 고지했다.

민원 발생

1990. 4월에는 조리읍 장곡리 저수지 주변의 주민 김낙응 외 266명이 대통령비서실과 문화재 관리국에 공릉국민관광지 조성에 따른 기존 횡단도로 폐쇄 및 우회도로 개설 계획을 반대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이와는 달리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이영우외 1,131명은 1992.7월에 대통령비서실, 경기도, 문화재 관리국에 우회도로록 조속 추진과 버스 기존 횡단도로 폐쇄, 노선버스 노선변경 민원을 제출했다

여론 여담

폐쇄후 주변 실태

2009. 6월에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파주삼릉은 그 중에 하나이다. 2백년 이상을 통행하던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있었지만 우회도로가 개설되면서 음식점이나 카페가 늘어났다. 또 포철에서 운영하던 종합운동장은 제이퍼블릭CC 골프장으로 변신했다. 이제 어느정도 관광지가 형성되고 공장이 입지하면서 공순영릉에 횡단도로가 있었던 것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pi20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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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