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북티즌, 전국 ‘북클럽 리그’ 경기·인천 대표로 본선 진출
44년 독서 토론의 역사를 영상에 담아 권역 대표로 선발
파주지역의 독서 모임 ‘북티즌 독서토론회‘가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 리그’에서 경기·인천 권역 대표로 선정되어 본선에 진출했다.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 리그” 주최 측은 10월 13일 예선 심의 결과와 함께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북클럽 리그는 전국의 북클럽 가운데 ‘올해의 북클럽’을 찾는 공모전으로, 참가팀은 북클럽 소개와 활동 사례, 추천 도서를 담은 5분 이내의 영상을 제출했다. 접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심사위원 5인이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서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기준은 영상 조회수 10점, 운영 실적 40점, 활동의 내용 및 주도성 50점이었다.
심사 결과 6개 권역에서 대표 1팀씩 모두 6팀이 본선에 올랐다. 강원은 ‘아무튼 책수다’, 경기·인천은 ‘북티즌독서토론회’, 경상은 ‘해송주부독서회’가 선정됐다. 서울은 ‘생각하는 작은 숲’, 전라·제주는 ‘이맘OK북클럽’, 충청은 ‘릴리낭독’이 각각 권역 대표로 뽑혔다.

창립부터 532회 토론까지 체계적으로 담아
북티즌은 제출 영상에서 창립 과정과 활동 내용을 시기별로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모임은 1982년 5월 ‘두레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92년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았고, 2023년 12월에는 월례 토론회 500회를 기록했다. 2026년 8월 현재까지 모두 532회의 독서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
영상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 모임 방식도 함께 보여줬다. 모임 안내는 우편엽서에서 시작해 전화와 문자를 거쳐 모바일 메신저로 바뀌었다. 모임 장소는 금촌 어린이집과 카페, 파주 중앙도서관, 법원도서관, 음식점을 거쳤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화상 모임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지금은 회원의 공간을 빌려 한곳에서 모이면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티즌은 매달 회원 한 명이 주재자를 맡아 책 내용을 요약하고 토론 주제를 정해 자료를 만든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금까지 읽고 토론한 책은 532권에 이른다.
문학 탐방과 지역 나눔 활동
북티즌은 해마다 한 번 이상 책과 연계한 문학 탐방을 떠난다. 1992년 파주 허준 묘를 시작으로 2018년 제주 4·3 유적지와 2019년 보길도를 답사했다. 2023년에는 박경리의 『토지』 전권을 읽은 뒤 원주 문학공원을 찾았고, 2024년에는 여주 여백서원을 방문했다.
기록과 강좌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2018년 포토에세이 『순이 삼촌과 제주 여행』을 펴냈고 2021년에는 활동 연보를 만들었다. 2022년에는 작문 기법 강좌를 열었으며, 2025년에는 송년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하다. 2019년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독서 캠프를 진행했고, 2021년에는 시민이 책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북티즌 나눔책방’을 열었다. 2022년에는 독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상에는 회원들이 고른 추천 도서 10선도 담겼는데, 박경리의 『토지』와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최인훈의 『광장』 등이 포함됐다. 회원들은 한 줄 소감과 함께 “북티즌 1000회 가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창립회원 김선희 씨는 20대부터 90대까지 함께하는 모임, 파주 연합토론회 구성, 어린이 독서 캠프 정례화를 앞으로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11월 14일 서울에서 본선 경연
본선은 11월 14일(토) 오후 1시 서울 구로문화누리도서관에서 열린다. 각 팀은 ‘지역 도서관과 공동체와 협력해 실행하는 우리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10분간 발표하고 5분간 질의응답을 한다. 심사는 독자 심사위원 30명이 현장에서 맡는다.
대상 1팀에는 상금 30만 원과 70만 원 상당의 도서가 주어진다. 최우수상 2팀은 상금 20만 원과 50만 원 상당의 도서를, 우수상 3팀은 상금 20만 원과 30만 원 상당의 도서를 받는다.
북티즌 독서토론회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금촌동 모인빌에서 열린다.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프로필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가입 여부는 정기 모임에서 결정한다. (문의: wantdoo@gmail.com)
예선 심사 영상





